나봄연혁
폐교에서 ‘나봄명상예술학교’로의 탄생까지
웰빙, 테라피, 힐링, 메디테이션, 이타행 체험수행 장소입니다
나봄명상예술원으로 사단법인 등록된 종교와 무관한 순수비영리 단체입니다
2011년 4월 꽃피는 봄이었던 계절, 아니 강원도 화천은 봄이 5월이나 오던가요.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에 위치하고 있던 당시 폐교였던 명월초등학교를 사내면 면장님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폐교는 폐교답게 잡풀이 키만큼 웃자라 야생 그대로의 인상을 방불케 했습니다. 학교 외부 벽면은 페인트가 벗겨져 희끗거렸고 학교 내부는 아이들이 떠들던 옛 모습 그대로인 듯 했으나 복도로 걸어 들어가자 바닥은 오랜 시간 동안 비바람과 습기를 먹어 썩어 들어가 발이 꺼져들었습니다.
살아 있는 냄새가 아닌 소멸의 냄새가 났다고 표현하면 과정이 될까요.
벽은 거미줄과 곰팡이가 드리워져 있었고 전기도 끊어지거나 차단된 곳이 여러 곳 있었습니다.
그런 폐교가 예술가인 제 눈에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천생연분 처럼요. 한 눈에 반한 거지요.
속으로 ‘참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처럼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애틋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도 살진 않지만 옛날 할머니나 어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던 고향집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1년 6개월 동안 시간과 정성, 금전을 보태어 보수와 보수공사를 하고 2012년 10월에 새얼굴로 개교식을 했습니다. 보수공사하는 동안 몸이야 여기저기 다치고 깨지고 힘들었겠습니다만 마음은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곧 나에게 할 일이 주어진 다는 것과 나무가 무성한 자연 속에 둘러쌓여 소통과 나눔의 장에서 연다는 것, 그리고 그 때 만나게 될 인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었기에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게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이장님. 면장님. 군위원님들을 개교식에 초대해 열심히 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학교 명은 ‘나봄명상예술학교’입니다.
나봄은 ‘나를 본다’라는 말의 명사화입니다.
명상과 힐링에서는 ‘나를 보는 일’이 참으로 중요한 핵심가제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몸, 느낌, 마음의 인지가 없으면 괴로움이라는 심적 문제성을 찾을 수 없으며 준제해결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보는 거지요.
‘명상예술’이란 명상을 하다보면 느껴지는 측면인데 명상은 ‘예술’ 작업처럼 아름다운 심경으로 물들게 되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옵니다. 또 예술에는 명상적인 분위기가 흐른다는 점을 고려하고 명상예술을 결합해 다양한 테라피를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나봄명상예술학교는 명상의 목표인 ‘깨달음’과 예술의 기능인 ‘카타르시스’라는 긍정적 요소를 복합해 대중에게 정화와 치유의 혜택을 주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명칭입니다.
나봄명상예술학교에는 특별교사와 나눔교사(봉사단)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전국 예술가와 일반인들 명상캠프가 열릴 때마다 형편에 맞게 돌아가면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학교 미화, 야채밭 가꾸기, 화단 가꾸기, 시설물 정비, 음식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명상캠프 때 와서 그 이전 기수인 봉사자들이 친절과 헌신적 마음자세로 하심을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몸과 마음을 닦기 위해 자원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봄명상캠프는 본성을 찾아가는 길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약한 인간의 욕망의 지배구조를 극복해나갈 것이며
'마음사업'시대인 요즘 남의 것을 흉내내고 포장하는 일이 아닌 순수 영혼의 지침을 따를 것입니다.
참다운 행복, 참다운 자유, 참다운 평화를 위해
백척간두에서도 진일보할 수 있는 심정으로 임하겠습니다.
*명상캠프 1회기 참가 인원수 보통 25~30명
현재까지 아동, 청소년, 일반까지 해서 31 기수가 오고 갔습니다.